마이클 크레익(사진=KBL)
마이클 크레익(사진=KBL)

[엠스플뉴스=잠실]

서울 삼성의 반격이 성공했다.

삼성과 안양 KGC는 4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이 최종 스코어 82-78 로 꺾으며 반격에 성공, 2승 2패를 안고 안양으로 향하게 됐다.

#이 없이 버틴 잇몸 KGC vs 외국인 투톱의 공격력 삼성

치열한 경기였다. 키퍼 사익스가 부상으로 3경기 연속 부재한데 이어, 이날 양희종 마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며 많은 시간 출전하지 못했다. 이에 KGC는 강력한 압박수비로 삼성의 공격을 원천 봉쇄하려했다.

이러다보니 파울이 많아졌다. 3쿼터 종료까지 오세근이 4개의 파울을 안으며 3쿼터 출전하지 못한데 이어 양희종이 3개 김철욱이 3개 등 파울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그러나 KGC 선수들의 단결력은 빛났다. 오세근이 3쿼터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11득점을 기록한 사이먼을 필두로, 김철욱이 4득점, 강병현 3득점, 문성곤 2득점 등 이 없이 잇몸을 버틴 KGC 였다.

반면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마이클 크레익을 필두로 반격에 나섰다. 챔피언 결정전까지 소속팀을 이끈 라틀리프와 크레익은 이날도 여전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크레익은 이날 3쿼터에만 13득점을 기록하며 총 23득점을 올렸다.

라틀리프 역시 59-64, 5점으로 뒤지며 시작한 4쿼터 역전의 주인공이었다. 라틀리프는 이날 29득점을 기록했으며 4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역전을 이끌어냈다.

이에 양 팀의 경기는 종료가 4분 남은 시점, 75-67, 8점으로 삼성이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KGC는 경기 종료 2분 전 5점 차로 추격한데 이어 공격권을 얻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추격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라틀리프의 연속 2득점이 성공하며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80-71, 9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1초전 강병현이 78-80, 2점 차로 쫓아가는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후 문태영에게 속공 득점을 허용했으며 사이먼이 파울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치며 결국 KGC는 승리 뒤 패배를 기록했다.

2승 2패 균형을 맞춘 양 팀은 오는 30일, 다시 안양으로 이동해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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