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사진=KBL)
이관희(사진=KBL)

[엠스플뉴스=잠실]

서울 삼성이 4차전 반격에 성공하며 2승 2패 동률을 맞췄다.

삼성과 안양 KGC는 4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경기를 치렀다. 이날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9득점, 크레익이 23득점을 기록하며 52점을 합작한 끝에 최종 스코어 82-78 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은 2차전 있었던 보복성 파울의 퇴장으로 인한 3차전을 결장했던 이관희가 출전했다. 이관희는 이날 17분간 출전해, 적극적 수비 가담을 통해 삼성 팀 승리에 알토란 같은 기여를 했다.

승리를 거둔 이관희의 소감을 어떨까. 이관희는 경기 후 총평에서 "3차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KGC보다 우리가 더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한 발 더 뛰자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런 점이 오늘 승리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이날 역전승의 이유로 꼽았다.

또한 이관희는 이날 1쿼터에서 2차전 파울의 원인을 제공한 KGC 이정현과의 매치업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치열한 몸싸움과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을 펼치며 여전히 팽팽한 매치업을 벌였다. 또한 삼성의 홈 팬들은 이정현이 공을 잡으면 많은 야유를 보내는 등 팬 사이에서도 신경전이 치열했다.

이와 관련해 이관희는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는 말로 이정현과의 매치업을 정리했다. 이관희는 " (이정현과)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 했다. KGC에서 가장 나은 공격을 하는 선수지만 무리한 슛도 하는 선수다. 이에 그런 슛을 유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애써 신경쓰지 않았다는 이관희였으나 아직 이정현과의 감정은 남아있는 모습이었다. 이정현을 지칭하는 말보단 '그 선수'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며 그날을 떠올리기도 했다.

치열한 접전 끝 삼성은 결국 4차전 승리를 따냈다. 2승 2패 동률을 이룬 두 팀은 오는 30일 안양으로 이동해 5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