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굴욕 사진, 동상과 똑 닮았네“(사진=영국 미러 트위터)
“호날두 굴욕 사진, 동상과 똑 닮았네“(사진=영국 미러 트위터)

[엠스플뉴스] 호날두 공항 동상을 닮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순간 포착 사진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은 5월 1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경기서 포착된 호날두의 굴욕 사진을 집중 조명하며 "그가 마침내 자신의 동상과 비슷해졌다"라고 평가했다.

호날두를 당혹스럽게 했던 공항의 기념 동상(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호날두를 당혹스럽게 했던 공항의 기념 동상(사진=gettyimages / 이매진스)

3월 29일 호날두의 고향인 마데이라는 공항 명명식을 거행했다. 포르투갈에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안긴 호날두를 기념해 공항의 이름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국제공항’으로 바꾸기 위해서였다. 기쁜 마음으로 명명식에 참석한 호날두는 “내 이름이 공항에 붙는 게 너무 특별하다. 내 나라와 고향이 매우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하지만, 기념적인 날에도 호날두의 얼굴엔 잠시 그늘이 졌다. 자신을 닮지 않은 청동 흉상이 공항 내 여객터미널 입구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후 우스꽝스러운 동상은 수많은 합성, 패러디로 재생산돼 일파만파 퍼져나갔고, 호날두에게 잇따른 굴욕을 안겼다.

시간이 약이였을까. 시간의 흐름에 따라 호날두 동상에 대한 관심은 점차 식어갔다. 그러나 이날 호날두 동상 이슈가 다시 주목을 받았다. 마드리드 더비서 볼 경합을 벌이던 호날두의 찡그린 표정이 호날두 동상과 닮았다는 평가가 SNS를 타고 흐른 것. 이에 다수의 현지 매체가 호날두의 굴욕 사진을 기사에 담으며, 동상 이슈에 불을 지폈다.

한편, 레알은 11일 아틀레티코와의 경기서 1-2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4-2로 앞서며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월 4일 레알은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서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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