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헤드킥 '자살골'로 이날 경기의 역적이 될 뻔한 아드리안 걸포(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오버헤드킥 '자살골'로 이날 경기의 역적이 될 뻔한 아드리안 걸포(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엠스플뉴스] 스위스 하부리그 풀리 풋볼의 수비수 아드리안 걸포가 그림 같은 오버헤드 킥 골을 선보였다. 다만 슈팅은 상대편 골망이 아닌 잘못된 골망을 갈랐다.

영국 더 가디언, 미러 등 매체는 5월 13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하부리그 풀리 풋볼과 FC 레넨의 발도파컵 준결승전에 나온 멋진, 혹은 끔찍한 자살골을 집중 조명했다.

여러가지 의미로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출처=유튜브)
여러가지 의미로 팬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출처=유튜브)

풀리가 1-2로 뒤진 상태에서 롱패스를 받은 레넨의 공격수가 상대 팀 진영 페널티 박스로 낮게 깔린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막아낸 풀리의 수비수 걸포는 하늘로 높이 뜬 공을 걷어내기 위해 오버헤드킥을 시도했고, 공은 같은 팀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걸포의 자살골.

슈팅 각도가 애매해 연습에서도 넣기 힘든 원더골이었다. 때문에 골키퍼는 걸포의 슈팅에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 다만 그림 같은 골이 자살골로 연결돼 관중들은 여러 의미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현지 매체들도 "역대 최고의 자살골"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한편, 풀리는 걸포의 치명적인 자살골로 1-3으로 뒤진 상태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리의 여신은 풀리의 손을 들어줬다. 승부차기 결과는 풀리의 7-6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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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KSSV8BRqpw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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