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캔을 맞아 치료를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이비치 코치(사진=트위터)
머리에 캔을 맞아 치료를 받고 있는 블라디미르 이비치 코치(사진=트위터)

[엠스플뉴스] 경기장에서 결코 나와선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영국 매체 BBC, 더 선 등은 5월 19일(이하 한국시간) PAOK FC와 파나티나이코스(그리스)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두고 펼친 플레이오프 경기서 나온 캔 투척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갑작스럽게 날아온 캔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이비치 코치(출처=인스타그램)
갑작스럽게 날아온 캔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이비치 코치(출처=인스타그램)

경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후반 15분경, 경기를 지켜보던 블라디미르 이비치 PAOK 코치가 갑자기 앞으로 고꾸라졌다. 멀리서 팬이 투척한 맥주캔이 이비치 코치의 오른쪽 머리 부근에 정통으로 맞은 것.

결국, 이비치 코치는 사건 현장을 떠나 선수단 탈의실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이후 병원으로 후송된 이비치 코치는 머리에 난 상처를 봉합하기 위해 두 바늘을 꿰매야만 했다. 그동안 지연된 PAOK와 파나티나이코스의 경기는 지오르고스 코미노스 심판의 판단하에 무효처리됐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무효처리된 경기는 차후 PAOK의 몰수승(3대0)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다”며 “파나티나이코스는 강한 벌금형과 함께 승점 삭감 그리고 무관중 경기를 치른 징계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원치 않는 피해를 보게 됐다.

한편, PAOK의 구단주 이반 사비디스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캔을 투척한 범인을 색출하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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