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약스를 제압하고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와 아약스는 5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2016/17 유로파 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전반 17분 폴 포그바의 선취골과 후반 2분 터진 헨릭 미키타리안의 쐐기골로 맨유가 2-0으로 아약스를 제압, 대망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형님' 맨유의 관록이 돋보인 승부였다. 아약스는 만 22세 젊은 나이로 무장한 패기의 팀. 반면 맨유 역시 젊은 팀이나 이날 명단에 들어간 18명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6.6세로 다소 아약스보다 많은 연령이었다. 이에 왕성한 활동량과 하프라인까지 최종 수비 라인을 올리는 빠르고 기동력있는 모습으로 아약스는 맨유를 공략했다.

결승까지 올라온 젊은 아약스의 패기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에 경기 점유율은 67대 33으로 아약스의 완벽한 우위였다. 그러나 단 두 방의 공격으로 맨유는 아약스를 무력화시켰다.

모두 역습 과정 나온 실속있는 공격 성공이었다. 전반 17분 포그바의 선취골 역시 아약스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시작한 단 한번의 공격이었다. 볼 드로우로 공격을 시작한 맨유는 마타-펠라이니를 거쳐 중앙 포그바에게 공을 연결했다. 아약스 진영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포그바는 그대로 왼발 슛팅을 시도했다.

슛팅은 아약스 수비에 몸을 맞고 굴절되며 결국 맨유는 이날 두 번째 슛팅만으로 선취골을 달성했다. 두 번째 공격 역시 맨유의 효율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이날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나 최전방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 펠라이니는 후반 1분 문전 앞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코너킥을 창출했다.

첫 번째 코너킥이 그대로 쐐기골로 연결됐다. 마타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려준 공은 스몰링에게 정확히 전달됐고 스몰링은 이를 머리로 떨궈줬다. 연결된 공을 미키타리안이 시저스 킥으로 연결, 다시 한 번 아약스 골문을 가르며 2-0 승기를 잡아나갔다. 미키타리안의 유로파 리그 6번째 골.

결국 점유율의 우위와 627-283, 패스 숫자의 완벽한 우위에도 불구하고 '형님' 맨유의 관록을 이겨내지 못한 아약스였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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