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와 아약스는 5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프렌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6/17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렀다.

맨유의 사상 첫 유로파 리그 우승이었다. 맨유는 전반 17분 터진 폴 포그바의 선취골과 후반 2분 터진 헨릭 미키타리안의 쐐기골로 2-0으로 아약스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촘촘했던 아약스, 더 촘촘했던 맨유

맨유는 4-3-3으로 아약스전에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아닌 로메로가 꼈다. 수비는 오른쪽 풀백부터 안토니오 발렌시아, 크리스 스몰링, 데일리 블린트, 마테오 다르미안이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진을 3명으로 구성한 맨유는 마루앙 펠라이니, 안데르 에레라, 폴 포그바 3명을 배치시켰다. 공격진 원톱은 마커스 래쉬포드다. 이어 우측 공격수 자리에 후안 마타가, 좌측 공격수 자리에는 헨릭 미키타리안이 나섰다.

이에 맞설 아약스는 오나나가 골키퍼 장갑을 끼며 수비는 펠트만, 데 리트, 산체스, 리데발트가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는 클라센, 지예흐, 쇤이 출전했으며 마찬가지로 공격수 3명은 트라오레, 유네스, 돌베리가 출전했다.

아약스는 경기 초반부터 자신들의 장기인 점유율로 맨유를 밀어붙였다. 촘촘한 아약스는 경기 점유율 60%를 상회하며 촘촘하게 맨유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금이 간 것은 맨유의 역습이었다. 전반 17분, 아약스 오른쪽 측면에서 부터 볼 핸드링으로 시작한 공격은 마타-펠라이니를 거쳐 포그바에게 연결됐다. 포그바는 지체없이 슛팅을 시도했고 이는 아약스 수비의 몸에 맞으며 굴절돼 선취골로 기록됐다.

후반 2분 쐐기골 역시 맨유의 단 한번의 공격 찬스에서 비롯됐다. 펠라이니의 적극적 공격으로 이날 첫 코너킥을 따낸 맨유. 이어 스몰링이 코너킥 공을 떨궈줬고 미키타리안이 시저스킥으로 슛팅을 시도,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결국 만 22세 젊은 아약스는 맨유의 관록을 이기지 못하며 파란만장했던 시즌을 리그 2위와 유로파 리그 준우승으로 아쉽게 마감했다.

반면 맨유는 리그 6위의 아픔을 유로파 리그 우승으로 달래며 2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확정했다.

김다빈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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