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타이거 우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타이거 우즈

[엠스플뉴스=플로리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경찰은 5월 29일(미국시간) 새벽 3시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음주운전 혐의로 우즈를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미 경찰은 우즈가 오전 7시에 수감됐다가 오전 10시 50분에 풀려났다고 알렸다.

스포츠 사상 가장 월등한 골퍼로 추앙받던 우즈는 최근 수년간 여러 번의 허리 수술로 침체를 거듭했다. 올 시즌엔 반전을 노렸으나, 1월에 열린 미국프로골프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부활에 실패했다. 2월 초 치른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도 우즈는 2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4월엔 허리 통증으로 4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이때만 해도 우즈는 포기 대신 필드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5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우즈는 “필드 복귀를 서두르진 않겠으나, 반드시 필드로 돌아가 다시 경쟁하겠다”는 다짐을 써놨다.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던 우즈는 그러나 ‘음주운전’이라는 암초를 만나 또다시 휘청이게 됐다.

미 언론은 “일단 석방되긴 했지만, 우즈의 본격적인 시련은 지금부터”라며 “허리 수술보다 더한 고통이 우즈를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우즈의 음주운전이 큰 시련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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