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추아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바추아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걸리면 놓치지 않는다'
아스널과의 프리시즌에서 2골을 기록한 미키 바추아이(24, 첼시)에 관한 이야기다.
첼시와 아스널은 7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버즈네스트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잉글랜드 무대의 라이벌전이 중국에서 펼쳐졌다. 이에 양 팀 모두 정규시즌을 방불케 할만큼의 치열한 경기였으나 결정력에서 앞선 첼시가 3-0으로 아스널을 꺾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첼시의 안정된 경기력도 빛났으나 첼시의 새로운 킬러로 주목받고 있는 바추아이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바추아이는 이날 2골을 기록했다. 전반 36분, 중앙에서 공을 끊어낸 캉테의 공을 문전앞에서 받은 바추아이는 주저할 것 없이 골문을 향해 돌아섰고 바로 왼발 슛을 시도했다. 슛은 멋진 궤적을 그리며 아스널의 왼쪽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바추아이의 기세는 이어졌다. 후반 7분, 이번에도 첼시의 역습 상황. 파브레가스는 하프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아 왼쪽으로 이동하는 알론소에게 공을 내줬다. 알론소는 개인기로 한 명을 제쳐낸 후 컷백 패스로 중앙으로 공을 내줬다. 타깃은 바추아이. 바추아이는 달려들면서 왼발 인스탭 슛을 시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며 이날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됐다.
24세의 어린 공격수 바추아이는 지난 시즌 프랑스 마르세유를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1경기 선발 출전과 19경기 교체 출전을 기록하며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으나 5골을 기록하며 기회를 살려냈다.
가능성을 보인 바추아이는 올 시즌 더욱 많은 기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알바로 모라타를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입했으나 디에고 코스타가 첼시를 떠날 것이 유력하기 때문. 기동력이 뛰어난 첼시 입장에선 모라타와 바추아이 두 명의 공격수를 번갈아 가며 출전시킬 확률이 높다는 것 역시 그 이유다.
또한 이날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기록한 바추아이의 화끈한 골 결정력은 첼시 공격진의 강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으로 보인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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