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와 캉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자카와 캉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첼시와 아스널이 프리시즌 경기에서 극명한 차이를 드러냈다.
첼시와 아스널은 7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버즈네스트 스타디움에서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렀다.
승리는 결정력에서 한 수 앞선 첼시의 몫이었다. 첼시는 전반 35분 윌리안의 선취골과 전반 36분과 후반 7분 연속으로 기록된 바추아이의 멀티 골로 3-0, 아스널을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프리시즌을 맞아 중국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경기였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 첼시와 아스널은 정규시즌을 방불케 할 만큼의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또한 두 팀은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어 아스널이 결승을 가져간 바 있다.
이에 양 팀 소속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팽팽한 접전 또한 이어졌다. 그러나 승부를 가른 것은 '안정성' 이었다. 첼시와 아스널 모두 3백을 들고 이날 경기에 임했다. 지난 시즌 3백을 통해 리그 우승까지 차지했던 첼시는 이날 다시 같은 전술을 사용했고 아스널 역시 FA컵 우승을 이끈 3백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같은 색깔로 보였으나 경기내용에선 차이가 존재했다. 바로 안정성 측면이었다. 3백의 가장 큰 약점은 상대팀의 역습 상황 또는 중앙 미드필더진의 수비가 실패했을시 측면 윙백이 존재하지 않게되며 발생하는 공간의 노출이란 점이다. 이런 약점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앙에서 보여주는 안정적인 볼 키핑이 필요하다.
결국 이 차이가 첼시와 아스널의 승부를 갈랐다. 두 팀의 경기 초반은 치열했다. 모두 상대의 내려앉은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첼시가 아스널 중앙 미드필더의 공 소유를 뺏어나자 결과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날 첼시가 기록한 세 골 모두가 이런 상황에서 발생했다.
윌리안의 선취골 과정에서 바추아이는 아스널 중앙 미드필더를 뚫어냈고 이는 바로 최종 수비와 맞닥뜨려졌다. 이를 윌리안은 돌파 후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했다.
두 번째 골은 완벽히 아스널이 안정성을 잃은 모습. 캉테가 중앙에서 아스널 미드필더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이를 빼앗은 후 바추아이에게 건네, 득점으로까지 연결시켰다.
세 번째 골 역시 파브레가스가 아스널의 중앙을 뚫어낸 후 왼쪽으로 넓게 찔러준 패스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첼시와 아스널 모두 올 시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한다. 첼시는 2년 만의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며 아스널은 지난 시즌 5위 추락에 따른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그러나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이들의 차이가 시즌의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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