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로버트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앤드류 로버트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리버풀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조금은 답답했던 리버풀의 경기 속 이날 데뷔전을 치른 로버트슨의 번뜩이는 움직임은 리버풀의 새로운 공격 루트가 될 수 있음 또한 증명했다.
리버풀과 크리스탈 팰리스는 8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일전을 펼쳤다.
경기 결과는 후반 27분 터진 사디오 마네의 득점에 힘입은 리버풀의 1-0 승리였다. 왓포드와의 개막전 3-3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은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과 함께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전반 무려 70%의 점유율을 소유했음에도 슛팅 수는 단 4차례만 기록되며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에도 다르지 않았다. 후반 15분 살라가 교체 투입되며 마네가 결승골을 기록하긴 했으나 리그 상위권을 노리는 리버풀은 좀 더 날카로운 공격 전개가 필요한 경기였다.
그러나 이날 데뷔전을 치른 앤드류 로버트슨의 활약은 돋보였다.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로버트슨은 이날 풀타임 출전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수비 과정에서 큰 무리없이 경기를 치른 로버트슨은 공격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헐시티 3시즌 동안 리그 총 8번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로버트슨은 여전한 장기인 왼발 크로스로 리버풀의 가장 가까운 득점 기회를 여러번 창출했다.
로버트슨의 크로스는 두 차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됐다. 전반 14분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마팁의 아쉬운 헤딩슛으로 연결됐으며 전반 34분에도 마네의 유효 헤딩슛팅은 로버트슨의 크로스가 발판이 됐다.
또한 마네의 결승골 장면도 관여한 로버트슨이었다. 로버트슨은 상대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오버래핑 이후 마네와 2대 1패스를 통해 마네의 결승골 장면이 기록된 측면 돌파를 창출했다.
이날 로버트슨은 리버풀이 기록한 10차례 키패스 중 3차례를 본인이 직접 담당했다. 리버풀의 3년 만의 챔스 복귀에 이어, 선수 보강이 필요했던 리버풀은 지난 7월 118억 원의 이적료로 로버트슨 영입을 확정했다.
하지만 유럽 무대 복귀에 걸맞지 않는 보강이라는 평가로 그다지 환영받지 못한 로버트슨이었으나 이날 본인이 직접 보여준 활약은 리버풀의 훌륭한 풀백 자원으로 주목받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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