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두-데울로페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세메두-데울로페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바르셀로나가 개막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스페인 슈퍼컵 레알 마드리드에 당한 완패의 분위기 반등을 이뤄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베티스는 8월 21일(이하 한국시간) 누캄프에서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는 전반 35분 레알 베티스 토스카의 자책골과 3분 뒤 전반 38분 기록된 세르지 로베르토의 쐐기골로 바르셀로나가 2-0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최근 터진 안타까운 테러 사태를 비롯, 리그 개막을 알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슈퍼컵 일전에서도 최종 스코어 1-5의 완패를 당했기 때문이다.
승리가 절실했던 바르셀로나 발 베르데 감독은 부상으로 약 한달 간 결장하게된 루이스 수아레스를 대신해 피코 알카세르와 데울로페우를 출전시켰다.
이 중 알카세르는 조금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 재입단한 데울로페우는 바르셀로나 공격진의 새로운 루트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날 데울로페우는 전반 기록된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35분에는 리오넬 메시의 역습 상황 패스를 이어받아 타이밍 좋게 중앙에 찔러준 공으로 자책골을 유도했으며 로베르토의 골은 본인이 모두 만들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은 데울로페우는 소유권을 따낸 이후 비어있던 중앙으로 패스를 연결해 복귀전 도움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앞두고 약 39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넬슨 세메두 역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한 세메두는 시종일관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확실히 바르셀로나의 수비를 책임졌다.
빠른 스피드와 함께 강한 압박 능력,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첫 경기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유기적인 패스 워크를 바탕으로 바르셀로나의 빌드업 과정에 기여하는 모습은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하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수비 불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세메두의 활약은 더욱 반갑다. 바르셀로나는 알레이스 비달, 하피냐, 더글라 등이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았으나 성공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하긴 어려웠다.
하지만 세메두가 데뷔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임으로써 바르셀로나가 구사할 수 있는 점유율 축구와 함께 빠른 측면 공격이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을 보인 이적생들의 활약과 함께 바르셀로나가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다시 한번 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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