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 할로우의 어마 메이크업 (사진 = 트위터 캡쳐)
칼리 할로우의 어마 메이크업 (사진 =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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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유투브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허리케인 '어마'를 메이크업 소재로 이용해 논란을 일으켰다.

영국 현지 언론 '더 미러'는 9월 19일(이하 한국 시간) "허리케인 어마를 모티브로 한 메이크업을 놓고 논란이 일어났다"라고 전했다.

칼리 할로우가 공개한 메이크업 사진 (사진 = 칼리 트위터)
칼리 할로우가 공개한 메이크업 사진 (사진 = 칼리 트위터)

영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칼리 할로우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 트위터를 통해 허리케인 어마의 핵이 표시된 기상도 사진과 자신의 메이크업 사진을 함께 올렸다.

기상도에 표시된 알록달록한 색들을 새도우 색으로 표현해 자신의 눈 두덩이에 올려 어마의 피해를 기억하자는 내용의 코멘트가 달렸지만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이 이어졌다.

어마로 인한 피해 규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발생한 태풍급 허리케인 어마로 인해 농업인 2만 5천명이 피해를 입었다. 태풍으로 인한 단기 손실 뿐만이 아니라 추후 수확 등 회복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예측한 수치로 향후 회복 추이에 따라 그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질 계획이다. 프랑스 국영 재보험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어마로 인한 이 지역 피해 규모가 총 12억 유로(1조 6천 300억원)에 이른다.

태풍을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취지는 나쁘지 않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다. 아직까지 그 피해 규모조차 측정이 채 되지 않았으며 많은 사람들이 사망한 사건을 두고 메이크업 소재로 이용한 것이 경솔하다는 입장이다.

칼리 할로우의 메이크업을 따라한 팬 (사진 = 트위터)
칼리 할로우의 메이크업을 따라한 팬 (사진 = 트위터)

이에 칼리는 "내가 왜 이렇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몇몇의 팬들은 메이크업을 직접 따라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응원하기도했다.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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