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루크 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컵 첫 경기를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또한 맨유에는 더욱 좋은 소식이 있는데 그것은 '맨유의 미래'라 평가받던 루크 쇼(22)의 복귀다.
루크 쇼는 9월 2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2017/18 카라바오컵 32강 버튼 알비온전에 후반 45분 간 출전하며 맨유의 4-1 승리에 일조했다.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리그 단 11경기(9경기 선발, 2경기 교체)에만 출전하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쇼의 반가운 복귀다. 일단 부상도 있었으나 지난 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의 플랜에서 왼쪽 수비수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쇼다.
그러나 쇼의 부상 복귀에 맞춰, 무리뉴 감독은 쇼의 기용을 일단 많은 시험대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맨유 왼쪽 수비는 미완 상태이다. 데일리 블린트가 선발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기는 하나, 불확실한 크로스와 공-수에서 리그 정상급 모습을 기대하는 맨유에서 블린트는 조금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를 대신하는 마테오 다르미안 역시 마찬가지. 오른발을 주로 사용하는 다르미안은 왼쪽 풀백 역시 소화할 수 있으나 아무래도 왼발 사용 부분이 많은 왼측면에서 조금은 템포가 저하되는 면이 있다.
현재 맨유는 굳건한 상승세다. 올 시즌 패가 없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5경기 치른 리그 경기에는 4승 1무로 맨체스터 시티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챔피언스리그, 리그컵 경기에서도 모두 승리를 거뒀다.
쇼가 사우스햄턴 시절 보여준 공격적인 재능을 살려내기만 한다면 맨유의 상승세에 더 없는 탄력을 줄 전망이다.
다른 포지션에서는 웬만한 고민을 해결한 무리뉴 감독이다. 폴 포그바의 부상 공백은 마루앙 펠라이니와 네마냐 마티치의 활동량으로 해결했으며 굳건한 오른쪽 풀백 발렌시아와 센터백 역시 필 존스, 에릭 바이의 조합으로 완성시켰다.
왼쪽 수비만 해결한다면 더욱 상승세를 가져갈 맨유. 이에 루크 쇼의 복귀는 맨유의 희망적 요소가 될 지 아니면 미완의 아쉬움이 더욱 증폭될 지, 두고볼 일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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