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 집단에 팔릴 뻔한 모델 (사진 = 에일링 인스타그램)
인신매매 집단에 팔릴 뻔한 모델 (사진 = 에일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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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인신매매 집단에게 납치됐다 가까스로 풀려난 모델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발매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의 현지 언론 '데일리 메일'은 9월 21일(이하 한국 시간) "클로에 에일링이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유명 여성 모델 에일링은 이탈리아 밀라노로 화보 촬영을 갔다 괴한들에게 납치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당했다. 자신들을 전문 사진작가로 소개하며 에일링에게 접근한 괴한들은 에일링에게 마취제를 투여하고 여행 가방에 넣어 외딴 별장으로 그녀를 끌고 갔다. 에일링은 상반신이 모두 벗겨진채로 손과 발이 묶인채 6일 동안 감금돼있었다.

클로에 에일링 (사진 = 에일링 인스타그램)
클로에 에일링 (사진 = 에일링 인스타그램)

잠에서 깨어나자 자신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지만 옷장에 갇힌 상태였기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범인들은 돈 3억 5척만원을 요구했으며 이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성 노예로 팔겠다며 그녀를 협박했다.

에일링은 악명 높은 것으로 유명한 인신 매매 집단 "black death"에 의해 납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들을 그녀를 27만 파운드(한화 약 4억 1,302만원)에 경매 사이트에 올릴 계획이었지만 그녀가 '엄마'라는 이유로 6일 만에 풀어줬다. 이 집단은 '아이가 있는 여성은 납치하지 않는다'라는 특별한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6일 동안의 사건에 대해 그 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에일링은 "피해자, 납치됐던 모델이라는 수식어가 이제 지긋지긋하다. 나는 그냥 모델 클로에 에일링으로 남고 싶다. 책을 통해 그 날의 기억을 남김없이 털어낸 뒤 원래의 나를 되찾고 싶다. 나처럼 피해자의 입장에서 고통받고 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책을 발매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녀의 책 '6일'은 2018년 발매될 예정이다.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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