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미디어데이(사진=KBL)
KBL 개막 미디어데이(사진=KBL)

[엠스플뉴스]

2017-18시즌 KBL 개막을 앞두고 10개 구단 감독들이 각기 다른 출사표를 밝혔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건 모든 감독이 승리를 바란다는 점이었다.

오는 10월 14일 개막을 앞두고 2017-2018 정관장 KBL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11일 서울 더 케이 호텔에서 열렸다.

프로농구의 계절이 돌아왔음을 알린 이날 행사엔 10개 구단 감독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원주 동부 두경민,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서울 삼성 김태술, 서울 SK 김선형, 창원 LG 김종규, 고양 오리온 허일영, 인천 전자랜드 정영삼, 전주 KCC 전태풍, 안양 KGC 오세근, 부산 kt 김영환이 각 구단을 대표해 자리를 빛냈다.

다음은 10개 구단 감독들의 각오가 담긴 2017-2018시즌 출사표다.

원주 DB 이상범 감독

오랜만에 이 자리에 서니 여러모로 떨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도 생긴다. 올 시즌엔 작년보다 선수구성이 약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미래가 밝기 때문에 거침 없는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외인 선수 구성도 밀리지 않아 좋은 결과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작년 이 자리에 앉았을 때는 큰 기대를 안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올해엔 높이가 10개 구단에서 낮은 팀이 됐는데, 조금 더 스피디한 농구로 펼치도록 하겠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

2년 동안 성적이 안좋았기 때문에 새로운 시즌을 많이 기다렸다. SK다운 농구, 5명이 전원 공격, 전원수비를 펼쳐 SK가 명문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

창원 LG 현주엽 감독

처음 맡는 시즌이라 많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선수들이 비시즌간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고양 오리온 추일승 감독

지난해 비해 전력 손실이 많다. 때문에 약체로 보는 평가가 많은데, 농구공은 둥글다. 기존 선수들 이 착실히 준비했고, 잠재력을 폭발할 준비가 됐다. 재밌는 농구 보여드리겠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올 시즌 첫 목표는 외국인 선수 선발, 두 번째 목표는 국내 포워드진의 향상, 세 번째는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조화였다. 외국인 선수 선발할 때 빅맨을 노렸으나, 사정에 따라 조쉬 셸비 선수를 뽑았다. 셸비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인사이드 공격 활용도는 국내 포워드 선수들이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공격은 선수가 수비는 감독이 만드는 것이다. 때문에 선수들에게 자신감 부여하는 것이 숙제다.

자유투, 슈팅 등 선수들의 개인적인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준비했다. 박찬희는 손가락 부상으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셸비와 좋은 조합을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꼭 챔프전에 가고 싶다.


전주 KCC 추승균 감독

2년 동안 롤러코스터를 너무 많이 탔다. 첫 해는 1등도 해보고, 지난해엔 꼴지를 해봤다. 올해는 선수들이 부상 없이 비시즌 치렀고, 이정현을 영입했다. 공격 성향이 많은 선수들이 많아 조직적인 면에서 우려가 많은데, 공, 수 균형만 잘 잡힌다면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는 내려갈 곳이 없기 때문에 한 단계 한단계 밟아가 좋은 성적 거두도록 노력하겠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작년엔 우승을 한다고 큰 소리를 쳤었은데, 말을 행동으로 옮겨 우승을 했다. 올해도 꼭 하고 싶지만, 이정현, 키퍼 사익스, 문성곤이 빠져 여유가 없다. 강병현과 이페브라가 아직 내 눈에 차진 않는다. 작년처럼 우승하겠다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목표는 우승이다.

부산 kt 조동현 감독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와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플레이하면서 심적으로 성장으로 했던 점은 고무적이었다. 비 시즌엔 부상 방지 그리고 패배 의식을 벗어나는 데 중점을 뒀다.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려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이 기세를 이어 kt만의 농구를 보여드리겠다.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

올 시즌에는 2가지 목표를 잡고 있다. 하나는 성적, 다른 하나는 발전이다. 양동근, 함지훈이 건재할 때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싶다. 전준범, 이종현이 팀의 주축이 되기 위해 많은 발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두 가지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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