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 오리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서지 오리에(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트넘 서지 오리에(26)의 활약이 레알 마드리드 원정길 소중한 승점 1점 획득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토트넘은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7/18 UEFA 챔피언스 리그 H조 조별예선 3차전 일전을 펼쳤다.
결과는 1-1 무승부. 토트넘으로는 무승부였으나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 그것도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은 잘 갖춰진 3백 전술과 수비 전술로 레알의 공격을 수차례 무산시켰다.
이 중 우측 윙백으로 출전한 오리에의 활약이 빛났다. 오리에는 활발히 공-수 과정에 참여하며 이날 무승부의 가장 큰 주역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토트넘의 이날 전술은 확실한 선수비 후역습이었다. 얀 베르통언과 오리에의 측면 윙백들은 수비시 깊게 자리잡으며 5백 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공격 과정 중 날카로움을 갖춘 토트넘이었고 그 중 오리에의 움직임은 돋보였다. 순간적으로 침투하고 드리블해 나가는 모습이 주효했다.
이런 오리에의 적극적인 모습은 토트넘의 선제골 마저 이끌어냈다. 전반 28분 오리에는 순간적으로 레알 왼쪽 풀백 마르셀로를 벗겨나가며 오픈 상태에서 크로스 기회를 잡았다. 이를 빠르고 낮은 크로스로 연결, 해리 케인의 슛팅을 도와 라파엘 바란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비록 아쉬움도 있었다. 전반 41분 조금은 흥분한 상태로 들어간 거친 토니 크로스에 대한 수비는 반칙으로 판정, PK를 내주며 동점골을 헌납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오리에는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그리고 올 시즌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주문한 3백 포메이션의 윙백 자리에서 날이 갈수록 농익어 가는 플레이로,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 역시 얻고 있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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