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비에 지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리비에 지루(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스널이 겨우 패배의 순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주인공은 다시 올리비에 지루였다.
사우샘프턴과 아스널은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사우샘프턴의 홈구장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일전을 가졌다.
아스널에 패배의 위기가 드리웠다. 지난 15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1-3 패배를 겪었던 아스널은 이날 리그 12위 사우샘프턴을 맞아 후반 43분까지 0-1로 뒤졌다.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와 단단히 쌓은 사우샘프턴의 수비에 대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못한 탓이 주효했다.
아스널 입장에선 답답했다. 지난 경기에서도 33번의 슛팅 동안 단 한 차례의 득점으로 인해 패배를 기록했던 아스널은 2연패를 당하면 타이틀 경쟁 위기에서 쉽지 않은 구도가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이를 구한 것은 다시 올리비에 지루였다. 지루 카드가 다시 성공한 것이다. 지루는 후반 27분 라카제트와 교체됐다.
지난 리그 1라운드 개막전 레스터시티와의 4-3 승리 상황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돼 팀의 역전 결승골을 쏘아 올린 지루가 다시 한번 아스널을 구해내며 다시 '벤치 멤버' 지루가 해결사 역할을 한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14라운드 허더스필스전에서도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돼 2골을 기록한 지루의 활약 속, 5-0 대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모두 전술 변경을 위해 투입된 지루 카드가 효과를 발휘했던 점이 주효하다.
이날도 지루 투입과 함께 아스널은 4-2-3-1 포메이션으로 변경, 좀 더 간단한 공격 전개를 원했다. 지루의 헤딩 득점은 이와같은 전술의 마침표였다. 3-4-3 포메이션 상황보다 조금은 긴 패스를 지루를 통해 사용하기 시작하자, 드디어 결승골이 터진 것이다.
지루 투입은 단순 지루의 활약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었다. 아스널이 지루 투입과 함께 연이은 극적 득점이 달성되는 것을 감안하여, 좀 더 효율적인 공격 전술을 다시 구상해보는 것 역시 필요해보인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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