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전 세계 프로축구선수를 대표하는 기구인 국제축구선수협회의 정식 일원이 됐다.

국제축구선수협회가 201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경기를 앞두고 창립 50주년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FIFpro)
국제축구선수협회가 201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스페인의 경기를 앞두고 창립 50주년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FIFpro)

[엠스플뉴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Korea)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일원이 됐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12월 11일 “지금까진 국제축구선수협회의 참관회원(Observer)이었으나,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FIFpro 2017 정기총회’에서 후보회원(Candidate Member)으로 승인받아 정식으로 국제축구선수협회의 일원이 됐다”고 밝혔다.

FIFpro는 전 세계 6만 5,000명의 프로축구 선수를 대표하는 기구다. 1965년 설립돼 59개국의 각국 축구선수협회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축구선수협회는 2012년 준비위원회가 발족했고, 6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 6월 FIFpro 본부로부터 한국지부 인준을 받았다.

한국축구선수협회는 한국지부 인준 뒤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으며 축구선수들의 권익을 대표하는 단체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현재는 은퇴 선수인 김한섭이 회장을 맡고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선 강원FC 이근호 등이 이사로 참여 중이다.

이번 FIFpro 총회를 통해 정식 일원인 ‘후보회원’으로 승인되면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여러 권한을 얻게 됐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게 국제축구선수협회 이사회 투표권이다.

한국축구선수협회 김훈기 사무국장은 “국제축구선수협회와 한국축구의 발전과 프로선수들의 기본적인 권익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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