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사진=KBL)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서울 SK 테리코 화이트(사진=KBL)

[엠스플뉴스]

서울 SK가 부산 kt를 꺾고 2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난타전을 벌이며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12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맞대결에서 테리코 화이트(34점), 애런 헤인즈(25점), 김민수(22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103-99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17승 6패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전반까지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SK와 kt는 난타전을 벌였다. SK에서는 김민수와 테리코 화이트가 각각 19점, 16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kt에서는 리온 윌리엄스가 14점, 웬델 맥키네스가 8점으로 공격에 앞장섰다. 전반 스코어는 53-52로 SK가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 됐다.

양 팀 모두 슛감이 좋았다. SK는 3점슛 12개 중 7개를 성공시키며 득점의 약 40%를 3점슛으로 만들어냈고, kt는 3점슛 네 개(4/12)와 2점슛(16/24)과 자유투(8/11)로 SK에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3쿼터부터 서서히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SK가 확률 높은 2점슛과 자유투로 주도권을 가져갔다.

쿼터 초반 kt와 점수를 주고 받은 SK는 59-56으로 앞선 상황에서 화이트, 애런 헤인즈의 자유투 4개를 묶어 격차를 7점(63-56)까지 벌렸다. 그리고 헤인즈의 2점, 화이트의 2점을 더해 스코어를 67-57까지 만들었다. 주도권을 내어준 kt는 3점슛 여덟 개를 시도하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10점 내외로 끌려가는 상황을 맞게 됐다.

이대로 경기는 SK의 무난한 승리로 막을 내릴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4쿼터 들어 kt의 맹렬한 추격이 시작됐다. SK는 쿼터 초반 10점 내외의 격차를 잘 유지했지만, 연이은 공격 실패로 kt에게 추격 기회를 내줬고 4쿼터 후반 무렵에는 1점차까지 따라잡히는 상황에 놓였다.

그래도 리드는 내주지 않았다. SK는 95-94로 앞선 상황에서 최준용의 골밑 슛, 안영준의 3점포를 묶어 100-94로 달아났다. kt에게도 동점, 또는 역전 기회가 있었지만 자유투와 공격 기회를 연달아 날려버리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결국 경기는 SK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SK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kt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격차를 유지했고,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난전을 승리로 장식하는데 성공했다.

국재환 기자 shoulda88@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