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사진 = 인스타그램)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 (사진 =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피겨 최강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메드베데바는 지난 22일(이하 한국 시간)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팬들이 나를 기다려주고 성원해줘서 매우 기쁘다" 라며 한국팬에 고마움을 표했다.

러시아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쉽지 않은 국면은 맞았다. 지난 6일 IOC(국제올림픽위원회)로부터 국가 차원의 올림픽 참가 금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받았다. 이는 지난 몇년 간 조직적으로 선수들의 도핑을 조작 및 은폐한 혐의에 대한 처벌이다.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선수들을 협회 차원에서 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피겨 스케이팅 세계 1위 메드베데바가 최근 평창행을 결심했다. 2016년 2017년 세계 선수권 대회를 2연패한 주인공 메드베데바는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41.31점)을 보유 중이며 그랑프리 파이널, 유럽선수권 등을 석권한 평창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 1순위다.

러시아 국기를 달지 않으면 출전하지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던 그녀지만 최근 그녀의 생각은 조금 달라졌다. 어떤 나라의 국기를 달고 출전하든 메달을 목에 걸어 어느 나라 출신인지 보여주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메드베데바는 "평창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러시아 선수는 아직 없는 걸로 안다. 각자의 방법으로 대회를 준비 중이며 모두 최고의 기량을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출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1999년 생인 메드베데바는 지난 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세운 역대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50.06점)을 0.4점 끌어올린 150.10점 신기록을 작성했다.

러시아와 미국을 통들어 최고의 선수로 떠오른 메드베데바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기록 잔치를 벌이며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입지를 다졌다.

메드베데바 (사진 =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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