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 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리드 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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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레이싱 경기의 꽃 그리드 걸(Grid girl)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될까?

현지 스포츠 매체 'BBC'는 12월 22일(이하 한국 시간) 로스 브라운 F1 운영 국장이 그리드 걸의 존재 여부에 대해 심각히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체이스 캐리 F1 CEO 역시 이 문제에 대해 가벼이 여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관행을 깨야할 때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가능한 한 많은 이들의 관점과 의견을 모아 이 종목의 미래를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전했다.

F1 그리드 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F1 그리드 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폰서 브랜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시상대로 향하는 드라이버를 호위하거나 경기의 시작을 알리는 그리드 걸은 레이싱의 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시대에 걸맞지 않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왔다. 노출이 많은 의상과 선정적인 포즈로 여성을 성상품화 한다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대회에서는 일찍이 남성이나 어린이 또는 캐릭터를 마스코트로 대체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에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포뮬러원 (F1)'은 그리드 걸의 운영 여부를 고려 중이다. 업계 최대규모의 회사가 중대한 발표를 하자 이 사안을 놓고 선수들도 설전을 벌이고 있다.

레드불의 크리스티안 호너 단장은 "그리드 걸은 대회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영광을 더하는 존재다. 그리드 보이를 기용하더라도 비난은 뒤따를 것"이라며 F1의 결정에 반기를 들었다.

하지만 실버스턴의 스튜어트 프링글은 "우리 딸아이가 그리드 걸의 의상같은 라텍스 재질의 수영복을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관행을 깰 때"라고 반박했다.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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