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아이비 왓슨 (사진 = 인스타그램)
모델 아이비 왓슨 (사진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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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하얗고 투명하다 못해 창백한 피부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여성이 편견을 이겨내고 패션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2월 2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의 패션모델 선발대회에서 1등을 차지한 아이비 왓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22살의 모델 아이비는 호텔 접수원으로 근무했다. 하지만 알비노(백색증)증상을 앓던 탓에 늘 동료들의 놀림거리가 됐다. 창백한 피부와 마르고 키가 큰 그녀가 로비에 앉아있으면 손님들이 떨어진다며 그녀를 괴롭혔다. 심지어는 그녀에게 살아있는 해골같다며 무분별한 폭언을 퍼부었다.

아이비 왓슨 (사진 = 인스타그램)
아이비 왓슨 (사진 = 인스타그램)

심각한 스트레스로 섭식장애에 걸린 그녀는 결국 일을 관두게 됐다. 하지만 그녀를 거식증에 이르게한 흰 피부가 패션모델로서는 큰 장점이 됐다. 우연한 기회로 서바이벌 대회에 참가하게 된 아이비는 자신의 흰 피부를 이용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많은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자신감을 되찾은 그녀는 운동과 식단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필요에 따라 태닝과 메이크업을 통해 피부색을 조절했다.

아이비는 "내가 가장 싫어하던 내 모습이 이제는 내 직업이 됐다. 당신의 모든 모습을 받아들이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마라. 나와같이 편견에 맞서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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