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점 차 패배를 당했으나 분전을 펼친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4점 차 패배를 당했으나 분전을 펼친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비록 예선 3전 전패를 거뒀으나 세계 강호들을 상대로 거둔 한국의 고군분투는 박수받을 만 했다. 8강 직행에 실패한 한국은 핀란드와 플레이오프 일전을 통해 8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도전을 펼친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랭킹 21위)은 2월 18일, 강릉 하키센터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A조 3차전 캐나다(세계랭킹 1위)와의 일전을 치렀다.
결과는 0-4 패배. 그러나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상대로 보여준 한국의 경기력은 크게 뒤지지 않았다. 1피리어드에서 한 골을 내준 한국은 2피리어드에도 1골을 내주며 0-2로 뒤졌다. 끝내 3피리어드에서 다시 2실점을 헌납하며 0-4로 무너지긴 했으나 끈끈한 투지와 승부욕이 있었다.
한국은 지난 1차전 세계랭킹 6위 체코에도 1-2 석패를 기록하는 등 이번 예선에서 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만 2차전 스위스(세계랭킹 7위)에 0-8로 패한 경기에서 수비 집중력이 무너진 부분은 아쉬웠다.
그러나 예선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의 8강행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남자 아이스하키 8강은 A,B,C 각 3개의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며 3개 조의 2위 팀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한 팀이 8강에 합류한다. A조 1위 체코와 B조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 C조 1위 스웨덴이 직행한 가운데 이날 한국과 경기를 펼친 캐나다가 2위 중 가장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직행했다.
한국은 플레이오프 격으로 치러지는 크로스 토너먼트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8강 진출이 가능하다. 상대는 C조 2위를 기록한 핀란드.
한국이 핀란드를 꺾고 첫 올림픽에서 8강 진출의 기적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은 2월 20일 저녁 9시 10분 핀란드와 플레이오프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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