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상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엠스플뉴스] 네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 빙속여제 이상화가 가슴 뭉클한 소감과 함께 은퇴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상화는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7초33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36초95로 이상화의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운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차지했다.

이상화가 남긴 소감 (사진 = 인스타그램)
이상화가 남긴 소감 (사진 = 인스타그램)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가 아쉽게 좌절됐지만 이상화는 씩씩하고 담담하게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를 평창을 즐겼다. 이상화는 경기 일정이 모두 끝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너무나 수고했고 길고 긴 여정도 잘 참아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2등도 만족하고 아직도 상위권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수고하셨습니다. 응원과 함성 진심으로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라며 응원해준 팬들에 감사함을 전했다.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첫 올림픽을 경험한 이상화는 17세의 나이로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리고 4년 뒤 열린 2010밴쿠버 대회에서 500m 금메달을 따내며 빙속 여제의 탄생을 알렸다. 이후 2014소치 올림픽에서 2연패에 성공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2연속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평창 올림픽이 열리기 전 은퇴를 언급했던 이상화는 경기가 끝난 뒤 "섣불리 은퇴라 말하기 어렵다. 기회는 있을 것 같다"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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