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알렉산드르 크루셀니츠키(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도핑 양성 반응 판정을 받은 알렉산드르 크루셀니츠키(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러시아가 또다시 도핑 논란에 휩싸였다.

AFP, 로이터 등 해외 언론은 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평창 올림픽 컬링 믹스 더블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알렉산드르 크루셀니츠키가 금지약물 멜도늄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멜도늄은 운동능력과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어 2016년 1월 금지목록에 오른 약물이다.

크루셀니츠키와 아나스타샤 브리즈갈로바 부부는 지난 13일 러시아 컬링 역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남자 선수인 크루셀니츠키의 도핑 결과, 멜도늄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메달이 박탈될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당시 국가 주도로 도핑을 한 사실이 발각돼 평창 올림픽 출전 박탈 징계를 받았다. 그 대신 IOC는 도핑과 무관한 선수들에겐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그런데 이 선수 가운데 한 명인 크루셀니츠키가 도핑 양성 반응을 보이면서 현지에선 러시아의 징계 기간이 더욱 연장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IOC는 이 사안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며, 도핑 샘플B의 결과가 나오면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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