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써니 (사진=MBC 에브리원 제공)
소녀시대 써니 (사진=MBC 에브리원 제공)

[엠스플뉴스]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가 대대적인 개편의 바람속에서도 살아남은 가운데 소녀시대 써니를 MC로 낙점, 새 도약을 노린다. 써니는 오랜만에 예능 고정 출연으로 그룹 내 예능인 원톱 이미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 제작진 측에 따르면 개편 후 첫 녹화 현장에는 소녀시대의 입담을 맡고 있던 써니가 새로운 MC로 등장했다. 써니는 "양기 충만한 밝은 모습으로 음기 가득한 언니들을 밝히겠다"는 자신만만한 각오를 전하며 스튜디오에 활기찬 에너지를 더했다.

써니는 첫 진행에도 불구하고 센스 있는 입담과 능숙한 진행 솜씨를 선보였다. 특히 '비디오스타' 배 '전유성을 웃겨라' 코너에선 살신성인의 정신과 다른 MC들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 개그감으로 찬사를 받았다.

과거 인기 개그 코너 '큰집 사람들'의 인형 옷을 입고 중심을 잡지 못해 스튜디오를 뒹구는 봉변을 당하는가 하면 뿅망치 세례를 받으며 혹독한 MC 신고식을 치루기도 했다. 써니는 "뇌가 부푼 것 같다"며 강력한 뿅망치 공격에 정신을 놓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소녀시대로 10년 넘게 활동한 써니는 예능 쪽에선 그룹 내 단연 최상위였다. 올해만 MBN 현실남녀, XtvN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 연달아 출연하며 예능인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이제는 토크숍 MC 자리까지 꿰찬 써니다. 앞서 시크릿 효성이 '비디오스타'에서 선후배와 게스트를 아우르는 진행으로 호평을 받은 바. 이 때문에 부담감도 큰 게 사실이다. 써니는 자신만의 색깔로 '비디오스타'에 녹아들겠다고 밝혔다.

개편을 넘어서 써니라는 새 MC까지 투입하며 새 바람을 몰고 온 '비디오스타'는 오늘(1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