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프랑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우승후보 프랑스(피파랭킹 7위)가 페루(피파랭킹 11위)를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프랑스와 페루는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경기장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예선 2차전 일전을 펼쳐 프랑스가 1-0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호주와의 1차전서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2-1 승리를 거뒀던 프랑스는 이날은 조금은 향상된 경기력으로 '다크호스' 페루를 꺾고 대회 2승째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2연승과 함께 16강 진출을 빠르게 확정지은 프랑스지만 사실 전반적인 모습은 '우승후보'라 불리는 프랑스에 기대에 못 미쳤다.
그럼에도 프랑스는 1차전 1패를 안은 다급하고 절실했던 페루를 상대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승리를 거뒀다고 볼 수 있다.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경기력에도 프랑스가 승리와 조별예선 통과를 이어갈 수 있던 이유는 자신감이다. 이날 프랑스는 결코 조급하지 않았다. 경기 초반부터 페루가 거세게 프랑스를 밀어붙였을 때도 프랑스는 조급하게 볼을 처리하지 않았다. 공격시 앙투안 그리즈만이 자유롭게 움직이긴 했으나 원톱 올리비에 지루를 필두로 4-2-3-1 포메이션을 유지했고 수비 시에는 우측면 공격수 킬리앙 음바페가 내려앉으며 4-4-2를 유지했다.
전혀 조급할 것 없이 때를 기다렸다. 프랑스는 공격시에는 빠른 전개를 했지만 수비에서는 다급하지 않고 페루가 올라오는 것을 기다렸다. 그만큼 경기력에서 우월한 프랑스는 아니었음에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중요했다. 때를 맞춰 페루가 올라오길 기다린 프랑스는 결국 전반 34분 음바페의 득점으로 이날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음바페의 득점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음바페의 득점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전반에 기록한 선제골과 함께 후반에도 이를 지키는과 함께 평정심을 유지했다. 페루가 파르판을 투입하며 4-4-2로 전형을 변경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왔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대로 라인을 위로 올려 페루의 공간을 더욱 좁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다급한 모습은 아니었다. 선수들 간의 위치와 그 자리에서 펼치는 플레이에 대한 신뢰들이 강하게 보였고 결국 큰 위기없이 프랑스는 16강에 진출했다.
월드컵이라는 단기 토너먼트 무대에서는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1차전보다 더욱 향상된 모습과 함께 스스로에 대한 믿음만으로 2연승을 차지한 프랑스는 그만큼 그 어느때보다 좋은 분위기를 안고 남은 3차전 덴마크전과 토너먼트 일정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지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2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하는 프랑스가 더욱 높은 지점까지 대회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