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리오넬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르헨티나 입장에선 절망적인 패배를 당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완패하며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경우의 수'를 따져야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았다.
아르헨티나와 크로아티아는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르드 스타디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일전을 펼쳐 크로아티아가 3-0 승리를 가져갔다.
절망적이다. 후반 7분 골키퍼 카바예로의 치명적인 킥 미스 하나로 레비치에게 환상적인 슛팅을 허용해 선제골을 내준 것은 물론, 후반 들어도 좀처럼 올라오지 않는 경기력은 결국 후반 34분, 월드클래스 중앙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에게 환상적인 득점을 내준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라키티치에게까지 득점을 허용하며 끝내 0-3로 무너졌다.
남미를 밝게 밝히는 태양,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부터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각각 8강, 8강, 준우승에 성적을 거두는 등 3차례 연속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치명적인 실수를 저리른 카바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치명적인 실수를 저리른 카바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그러나 그 태양이 이번 월드컵서는 꺼질 위기를 맞았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이 비관적인 상황이 됐다. 아직 아이슬란드와 나이지리아의 2차전 일전을 치러지지 않았으나 아르헨티나는 1무 1패, 골득실 -3인 상태이기 때문에 무조건 나이지리아전 골득실을 위해 큰 점수차를 승리로 거두더라도 다른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만 한다. 이제 자력 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지난 아이슬란드전, 리오넬 메시는 많은 비난을 받았다. 세계 최고 축구 선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미미한 활약 때문이었다. 그러나 메시도 그대로 무너질 수 없었고 이날은 고군분투했다. 메시는 강한 전방 압박은 물론 후방에서부터 전방까지 잇따른 드리블 시도와 타이밍 좋게 넘겨주는 패스를 동료들에게 수시로 전하는 등 아르헨티나의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결국 0-3 패배로 돌아오고야 말았다. 아르헨티나 전반적인 부진이 크다. 좀처럼 하나 된 팀 정신을 보여주지 못한채, 메시도, 지난 대회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의 불씨도 이제는 꺼질 위기다.
아르헨티나가 과연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이변의 결과를 맞게 될지, 시선은 이제 최종 3차전 27일 나이지리아와의 일전으로 쏠린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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