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필리페 쿠티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에 대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마찬가지로 남미를 대표하는 브라질 또한 예선 탈락의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필리페 쿠티뉴의 2경기 연속골로 극적으로 위기를 넘겼다.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일전을 펼쳐 2-0 브라질의 승리가 기록됐다.
이번 대회 브라질의 부진이 이어질 뻔 했다. 스위스와의 1차전 당시 전반 20분, 필리페 쿠티뉴가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을 기록했으나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기록한 브라질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당시 발목은 잡은 것은 브라질의 파괴력 떨어지는 공격력 떄문이었다. 지속적인 공격의 틈을 갖고는 있었으나 추가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아쉬운 무승부를 안았다.

쿠티뉴의 득점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쿠티뉴의 득점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날 또한 비슷한 흐름이었다. 브라질은 경기 내내 코스타리카의 5백 수비에 고전했다. 4-3-3을 필두로 빠른 공격 전개를 원했으나 그 속도는 코스타리카 수비진 속도를 제쳐낼 수 없었다. 후반 30분 당시 네이마르가 코스타리카 수비진에 몸을 잡힌 것으로 최초 파악돼 PK선언이 됐으나 VAR 판독 후 무효가 되며 브라질의 유일한 희망마저 사라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다시 한번 팀을 구한 것은 쿠티뉴였다. 쿠티뉴는 후반 추가시간 2분 피르미누가 떨궈주고 제주스가 잡아낸 공을 빠르게 침투해 슛팅을 시도해 90분 간 열리지 않던 코스타리카 골문을 갈라내며 브라질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저조한 골 결정력이 브라질의 발목을 잡는 듯 했다. 브라질이 남은 경기는 세르비아전 단 한 경기였고 이날 무승부를 기록했더라면 세르비아전 승리를 거두더라도 남은 팀들의 결과를 확인해야만 했다.
그러나 쿠티뉴의 득점으로 브라질은 이변의 희생양 가능성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브라질이 조별예선에서 만약 떨어지게 된다면 이는 1966년 이후 52년만의 기록되는 대이변의 행보였다. 그만큼 브라질이 조별예선에서 떨어지는 것은 브라질 축구 역사에는 꽤나 큰 상처일 수 있었으나 쿠티뉴의 발 끝이 브라질을 극적으로 구해내냈다
16강 진출을 확정하려는 브라질은 28일, 오전 3시 세르비아와의 최종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위해 출전한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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