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나바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브라질이 조별예선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자칫하면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2년만의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을 뻔 했다.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크레스톱스키 스타디움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E조 조별예선 2차전 일전을 펼쳐 브라질의 2-0 승리가 기록됐다.
이날도 브라질은 다시 한번 공격력이 부진했다. 1차전 스위스와의 일전에서 필리페 쿠티뉴가 전반 20분만에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며 1-1 무승부를 안았다.
무승부 뿐 아니라 당시 브라질은 후반 들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브라질 공격진은 스위스 수비진의 먹잇감이 될 뿐이었다.

나바스의 선방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나바스의 선방 장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날도 비슷했다. 코스타리카는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를 갖고 있는 브라질을 만나 자신들이 자랑하는 5백 수비를 펼쳐보였다. 이미 예상했던 코스타리카 수비진의 흐름이었으나 브라질 공격진은 이를 뚫어낼만할 뾰족한 수가 없었다.
자연스럽게 의존하게 되는 것은 '에이스' 네이마르의 개인 기량 뿐. 그러나 네이마르의 숱한 개인기에 이은 결정적인 골 찬스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에게 모조리 막혔다. 비록 후반 추가시간 기록된 필리페 쿠티뉴의 순간적인 움직임에 이은 결승 실점이 없었다면 코스타리카의 목표는 완벽히 달성될 뻔 했다.
코스타리카의 단단한 수비벽 뒤에 나바스를 얹혀놓으니 이는 확실히 단단했다. 이날 나바스는 빠른 반사신경으로 브라질 공격수들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슛찬스를 노렸으나 이를 모조리 잡아냈다. 이날 나바스가 기록한 세이브 횟수만 7회에 달했다. 그만큼 골문 안으로 슛팅을 기록하기도 쉽지 않았으나 유효슛팅 마저 나바스에게 막힌 꼴이 됐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