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거둔 나이지리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승리를 거둔 나이지리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나이지리아가 승리를 거두며 패배 위기에서 건져진 가운데, 아르헨티나 역시 이날 경기 결과가 호재로 작용했다.
나이지리아와 아이슬란드는 6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예선 2차전 일전을 펼쳐 나이지리아가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나이지리아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수비에 강점이 있는 아이슬란드를 2-0으로 제압했다. 전반 단 한 번의 슛팅도 기록하지 못했던 나이지리아는 후반 좌측 윙백을 에부에히로 교체함에 따라 측면 경기력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더니 후반 3분, 빅터 모제스의 단독 돌파에 이은 무사의 결승골로 승기를 잡아나갔다. 결국 후반 29분, 무사가 추가골마저 터트리며 지난 1차전 크로아티아와의 일전 0-2 패배를 원점으로 만들며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로써 D조의 16강 주인공은 최종전까지 가봐야 알게 됐다. 특히 전날, 크로아티아에 0-3 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 입장에서는 이날 나이지리아의 승리가 호재로 다가왔다.
우선 아이슬란드가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아르헨티나는 꽤 복잡한 경우의 수를 가졌어야 했다. 아이슬란드가 승리를 거뒀다면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전 승리를 거두는 것은 물론, 아이슬란드가 크로아티아와의 최종전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아르헨티나는 탈락이 확정되기 때문. 또한 아이슬란드가 패하더라도 크로아티아에 0-3으로 패해 아르헨티나의 골득실 -3을 초과하는 대패를 당해야 했기에 그 경우의 수가 복잡하게 이뤄진다.

크로아티아에 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의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크로아티아에 완패를 당한 아르헨티나의 메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하지만 나이지리아가 승리를 기록함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조금 더 간단한 경우의 수를 가지게 됐다. 아이슬란드가 최종전 크로아티전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면 남은 16강 가능성이 있는 두 팀은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다.
그리고 최종전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전 승리를 거두면 1승 1무 1패로 1승 2패의 나이지라를 넘어서게 된다.
또한 아이슬란드가 무조건 거둬야 하는 승리를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기록할 확률 또한 높지 않다. 아이슬란드는 이날도 보여줬듯 수비력에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공격력에선 확실한 마침표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에 최근 분위기가 좋은 크로아티아를 꺾기 또한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가 나이지리아의 승리로 비교적 간단한 2점 차 승리만을 선결하면 되는 가운데, 과연 아르헨티나의 역전 16강 진출을 가능할 것인지 오는 27일, 오전 3시에 모두 결정된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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