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현우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지난 18일 스웨덴전에서 선방쇼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조현우(26,대구 FC). 그의 아내까지 덩달아 관심을 받은 가운데 아내 이희영 씨가 최근 SNS를 폐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일상을 즐겁게 봐주시고 저 하나로는 보잘것없지만 저희 가족을 위해 좋은 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문을 열며 SNS 폐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기에 대한 안 좋은 댓글들을 듣게 되면서 아기가 나중에 글씨를 알게 되면 상처가 될까 수년간의 일상을 담은 일기와 같은 것들을 지우게 됐다'고 전했다. 예상치 못한 관심과 악플이 동시에 달리며 심적으로 고통받아 결국 SNS를 닫게 됐다는 것.

이 씨는 '몇 년 간 추억의 공간이었는데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기에 아기를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엄마의 마음으로 (게시물 삭제를) 선택한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20일 대구FC가 공개한 조현우를 향한 영상편지에 대해서도 '대구FC 팬들이 한 선수를 쭉 믿고 예뻐해 주셨고, 구단에서 좋은 마음 담을 편지의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됐다. 외모 지적도 받았고, SNS 비공개도 생각했다'면서도 '제가 뭐라고 갑자기 SNS를 비공개할까라는 생각에 며칠 고민을 했고, 아기에게까지 안 좋은 말을 듣게 할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조현우와 함께 SNS를 하겠다. 좋은 말씀해주시고 저희 가족위해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하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현우는 24일 자정에 열릴 조별 예선 2차전 멕시코와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멕시코는 독일과 1차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세가 드높아진 상황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4승 2무 6패로 열세를 보이는 대한민국이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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