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텐과 함께찍은 사진과 메시지를 그의 죽음을 애도한 피겨여왕 김연아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데니스 텐과 함께찍은 사진과 메시지를 그의 죽음을 애도한 피겨여왕 김연아 (사진=김연아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선수' 데니스 텐(25)이 괴한의 칼에 찔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그의 동료였던 피겨여왕 김연아도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해외매체들은 7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데니스 텐이 알마티에서 괴한에게 피습당해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데니스 텐은 이날 오후 3시께 자신의 승용차 백미러를 훔치려던 이들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 흉기에 찔려 약 23분 만에 구급차로 이송됐지만 과다 출혈로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같은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김연아도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녀는 “데니스 텐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어 너무 충격적이고 아직 사실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데니스는 정말 성실하고 피겨스케이팅을 너무 사랑했던 선수였습니다. 가장 열정적이고 훌륭한 스케이터를 잃어 너무나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연아와 데니스 텐이 나란히 서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장인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한국 피겨 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있다. 민긍호 선생의 외손녀인 김 알렉산드라가 텐의 할머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동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알린 그는 김연아와 아이스쇼를 펼치는 등 국내팬에게도 익숙한 피겨 스타다.

이창규 기자 liebe601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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