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16강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는 최성원(우)과, 딕 야스퍼스(좌)(사진=엠스플뉴스 정이수 기자)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16강에서 경기를 벌이고 있는 최성원(우)과, 딕 야스퍼스(좌)(사진=엠스플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본선 16강에서 대한민국 3쿠션 간판선수인 최성원이 ‘죽음의 조’라 불리던 D조 경기에서 에버리지 2.846을 기록하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1위 프래드릭 쿠드롱,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 대한민국 랭킹 1위 강동궁, 3쿠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최성원이 16강 경기를 벌였다.

경기 전부터 결승전이나 다름없다는 말로 화재를 모았던 D조 경기는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였다.

전반 1이닝 최성원은 4득점을 하며 1위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리 오래 1위 자리를 지키지는 못했다. 명성에 걸맞게 모든 선수들은 고루고루 득점을 이어갔고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비등한 경기를 펼쳤다.

4이닝 딕 야스퍼스가 9득점을 올리며 선두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반면 최성원은 5이닝부터 전반을 마칠 때까지 공타를 기록하며 4명의 선수 중 4위로 내려앉았다.

그사이 프레드릭 쿠드롱과, 강동궁도 서로를 점수를 주고받으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전반은 9득점 하이런을 앞세워 딕 야스퍼스가 42점으로 1위, 프레드릭 쿠드롱 38점으로 2위, 강동궁 30점으로 3위, 최성원은 전반 3이닝 연속 공타로 점수를 많이 잃으며 10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성원이 비록 전반을 4위로 마쳤지만 이 대회의 특성상 1위와의 32점 정도는 쉽게 뒤집을 수 있는 점수였다.

5분간의 휴식 뒤 최성원은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첫 이닝부터 쉴 새 없이 득점을 이어나갔고, 1위로 오르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4-7-1-3-4-5-7’ 최성원이 후반에 득점한 점수다. 1이닝부터 6이닝까지 공타 한번 없이 득점을 이어갔고, 6이닝만에 31점을 득점하며 다른 선수들을 뒤로하고 1위를 달렸다.

경기 후반 5이닝까지 최성원 81점, 프레드릭 쿠드롱 49점, 강동궁 53점, 딕 야스퍼스는 57점을 달리고 있었다. 최성원이 7득점을 하며 1위 자리에 쐐기를 박았고, 프레드릭 쿠드롱은 2위 딕 야스퍼스와 8점 차이를 보였다. 프레드릭 쿠드롱은 2득점을 올리며 딕 야스퍼스와 동점에 성공했다. 4위를 달리던 강동궁은 타음 아웃까지 써가며 마지막 공격을 펼쳤으나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프레드릭 쿠드롱과 48점으로 동점인 가운데 딕 야스퍼스에게는 어려운 공배치가 남겨졌다. 딕 야스퍼스는 마지막 남은 타임 아웃을 쓰며 공격에 나섰고 결국 멋지게 득점에 성공. 프레드릭 쿠드롱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역시 인간줄자라 불리는 딕 야스퍼스의 공격이었다.

이로써 최성원과 딕 야스퍼스는 각각 1, 2위를 마크하며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제 대회는 막바지로 접어들었으며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준결승과, 결승전이 열린다.

준결승에는 최성원, 무랏 나시 쵸클루, 마르코 쟈네티, 딕 야스퍼스가 한조에서 먼저 경기를 펼치고, 사메 시돔, 다니엘 산체스, 조재호, 세미 세이기너가 그 다음 경기를 벌일 예정이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경기는 MBC 스포츠 플러스, 네이버 TV 캐스트, 코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생방송으로 시청하실 수 있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16강 4경기 결과>

1위 : 최성원 99점

2위 : 딕 야스퍼스 51점

3위 : 프레드릭 쿠드롱 47점

4위 : 강동궁 43점

<준결승 조별 편성 및 경기 시간>

오후 4시 - A조 : 최성원, 무랏 나시 쵸클루, 마르코 쟈네티, 딕 야스퍼스

오후 7시 - B조 : 사메 시돔, 다니엘 산체스, 조재호, 세미 세이기너

오후 10시 - 결승전

정이수 기자 yiso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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