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스가 골로프킨을 꺾고 미들급 통합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알바레스가 골로프킨을 꺾고 미들급 통합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카넬로 알바레스(28, 멕시코)가 '무패 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6, 카자흐스탄)을 꺾고 미들급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9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알바레스가 골로프킨과의 12라운드 승부 끝에 2-0 판정승(114-114, 115-113, 115-113)을 거뒀다.

지난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17일 이후 정확히 1년 만에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대결에선 골로프킨이 여러모로 앞섰지만, 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알바레스는 지난 대결과는 달리 초반부터 인파이팅에 나섰고 골로프킨도 물러서지 않고 맞붙었다. 두 선수 모두 물러섬 없이 펀치를 주고받으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알바레스는 후반에 지친 기색을 보이던 골로프킨을 몰아붙였다. 8라운드엔 복부와 안면을 수차례 가격하며 점수를 땄다.

골로프킨도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10라운드엔 알바레스의 안면에 오른손 훅을 적중시키며 분위기를 되돌렸다. 다만 비틀거리던 알바레스를 완벽하게 무너뜨리진 못했다.

이후 두 선수는 12라운드까지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심판진은 알바레스의 손을 들어줬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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