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사진=아우크스부르크)
지동원(사진=아우크스부르크)

[엠스플뉴스]

첫 골의 기쁨도 잠시, 세리머니 도중 입은 부상으로 지동원(27)이 당분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지동원은 지난 9월 15일(이하 한국시간) 2018/19 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마인츠05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지동원은 0-0의 균형이 팽팽하던 후반 37분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2012/13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이후 7시즌 만에 기록한 통산 10호 골이었다.

기쁨에 겨운 지동원은 펄쩍 뛰어올라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꺾인 지동원은 곧바로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교체되어 경기장을 떠났다. 구단은 정밀 검사를 통해 지동원이 왼 무릎 내측 인대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인대 파열 등 커다란 부상은 피했지만 팀에도 커다란 손실이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스테판 로이터 단장은 "지동원과 우리에게 매우 씁쓸한 부상"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로이터 단장은 "그는 철저히 시즌을 준비했고 좋은 몸 상태를 보였다. 골이 그에게 또 다른 추진력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제는 가능한 빨리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재활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지동원 역시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동원은 "씁쓸한 일이지만 이미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다. 이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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