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라멜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라멜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에릭 라멜라(26)가 부진에 빠진 해리 케인(25)를 옹호하고 나섰다. 케인이 득점하지 않더라도 골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동료들이 많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경쟁자' 손흥민도 언급했다.

토트넘은 지난 9월 1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취 득점이 있었지만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침묵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영국 언론도 케인의 연이은 부진에 관심을 드러냈다. 8월에 유독 부진해왔던 케인이지만 어느덧 달력은 9월을 지나 10월을 향해 가고 있다. 케인의 부진과 함께 토트넘도 포체티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첫 3연패를 맞이했다.

토트넘의 라멜라도 케인의 부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라멜라는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케인은 기계가 아니다. 케인은 많은 득점을 하는 선수지만 지난 몇 경기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케인은 곧 골맛을 볼 선수다. 매 경기마다 골을 넣을 수는 없다"고 케인을 두둔하고 나섰다.

이어 라멜라는 토트넘의 공격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라멜라는 "인터 밀란과의 경기에서는 에릭센이 골을 넣었다. 지난 리버풀전에서는 내가 득점에 성공했다. 소니(손흥민)도 득점력이 있고, 루카스 모우라도 마찬가지"라며 다른 2선 자원의 득점이 케인의 부담감을 줄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라멜라는 최근의 연패에도 "우리가 자신감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팀의 반등을 믿었다.

한편, 라멜라는 인터 밀란전에서 손흥민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27분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떠날 때까지 7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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