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레드벨벳 아이린이 책 한권으로 때아닌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린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된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 1,000만뷰 돌파 기념 팬미팅에 참석했다.

아이린은 이날 최근 근황을 묻는 팬들의 질문에 "책을 많이 읽고 있다.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 휴가 가서 책을 많이 읽고 왔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사건 사고없이 훈훈하게 끝난 팬미팅 이후 아이린의 발언을 둘러싸고 황당한 논란이 일어났다. 아이린이 언급한 '82년생 김지영'을 놓고 일부 네티즌들이 "아이린이 페미니스트를 선언했다"고 주장했기 때문.

레드벨벳과 아이린의 일부 팬들은 "아이린의 페미니스트 발언에 매우 실망했다"라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아이린의 포토카드와 사진 등을 불태우며 그와 관련된 물품을 훼손하는 사진까지 게재했다.

팬들이 공개적으로 아이린을 공격한 원인이 된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생 김지영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30대를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재현한 사실적이면서도 공감대 높은 작품이다.

이 책은 출간 7개월 만에 약 1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독자들이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녀노소 독자들에게 고루 사랑받는 베스트셀러임에도 아이린은 이 책 한권으로 페미니스트 논란에 휩싸였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