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 (사진 = 인스타그램)
현아 (사진 = 인스타그램)

[엠스플뉴스] 가수 현아가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에 앞서 자필 편지를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큐브엔터테인먼트'를 향해 억울함을 토로하며 함께한 시간을 되짚은 현아. 그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신대남 대표 앞으로 계약 해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보내며 원활하지 않았던 과정을 원망, 일방적으로 퇴출 통보를 받을 것에 실망감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손편지에 따르면 현아는 "잘 아시겠지만 저는 오늘날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있기까지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활동한 죄밖에 없습니다"라며 조기 계약해지 통보받은 사실에 억울함을 토하는 심경을 적어냈다.

이와 함께 "얼마나 죽을 죄를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9월 초부터 모든 스케줄이 지금껏 취소됐다"고 말하며 지난 9월 13일 기사를 통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결별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아는 편지를 작성한 10월 4일까지 주주총회 소집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핑계를 대고 시간을 끌며 지연시키고 있다. 저는 하루하루 피를 말리는 시간이다. 두 달 되는 긴 시간동안 기다리기 너무 힘이 든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현아는 "저의 마음과 상관없이 큐브로부터 퇴출돼 저의 이미지는 땅에 떨어지고 명예는 실추됐다. 아름다운 옛정을 생각하신다면 원만히 해결되기를 소망한다.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지금까지 진행된 사실을 근거로 기자회견을 통해 저의 길을 가겠다"라며 15일까지 답을 줄 것을 재촉했다.

이에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5일 "현아와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아티스트와 팬들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최종 입장을 밝혔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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