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성접대 대상 명단이 포함됐다는 일명 '장자연 리스트'의 유일한 목격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가 자신과 故 장자연을 향한 악플 피해를 호소했다.

윤지오는 7일 새벽 자신의 SNS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기사에 달린 악플을 캡쳐한 뒤 그동안 자신이 감내해왔던 고통을 언급했다.

그는 "홀로 싸워온 시간이 10년"이라며 "참으로 외롭고 버겁고 고통으로 얼룩진 공포속에서 하루하루를 싸우고 숨고 버티며 살아왔다"라고 말했다.

또 "왜 이제와서가 아닌 이제라도 많은 것을 강담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했다"라며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뒤에 故 장자연 사건을 다시 꺼낸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발 무엇을 밝히고자 하는지 또 무엇이 덮여졌는지 관심을 가져달라"라며 "오늘은 자연언니가 세상과 작별한지 10년 되는 날이다. 제발. 부디. 함부로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지 말아달라"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지오는 장자연 사망 10주기인 지난 5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이날 윤지오는 장자연 사망 당시, 경찰 조사의 미흡함을 꼬집었다.

최면 조사 등 다양한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주장이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부분에 강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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