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승리,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 (사진=방송화면 캡처)
정준영, 승리,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 (사진=방송화면 캡처)

[엠스플뉴스] 그룹 씨엔블루 멤버 이종현이 논란의 단톡방 멤버로 추가 지목됐다. 소속사는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14일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씨엔블루 이종현의 충격적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종현은 정준영이 있는 단체 대화방 그리고 1:1 개인 대화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받아보거나 여성을 물건 취급했다. '나 어제 OO애들이랑 XXXX했어', '빨리 여자 좀 넘겨요. O같은 X들로', '어리고 예쁘고 착한 X 없어? 가지고 놀기 좋은' 등 여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앞서 FNC 엔터테인먼트(이하 FNC) 측은 이종현이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단톡방 멤버로 최종훈과 이종현이 지목됐을 때 '현재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해당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을 뿐, 이번 사건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추가 보도가 이어지자 FNC 측은 '최근 잇따른 사건에 연루돼 물의를 빚은 최종훈에 대해 금일(14일) 자로 FT아일랜드 탈퇴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바꿨다. 앞서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도 단톡방 보도에 '사실무근이다', '짜깁기 보도에 강경대응하겠다'고 밝혔으나 진실이 폭로되자 팀을 탈퇴하고 사과문을 내놨다. FNC 측의 입장이 잠잠한 가운데 현재 군복무 중인 이종현 역시 거짓 해명이 드러난 만큼 소속 팀 퇴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단톡방 멤버로 나란히 경찰 조사를 받은 승리와 정준영은 15일 오전 경찰서를 나왔다. 하루에 가까운 강도 높은 수사를 받은 것. 오는 25일 군입대를 앞둔 승리는 "입영을 연기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고 했고, 정준영은 이른바 '황금폰'을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루가 멀다 하고 상식 밖의 논란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정리될지 주목된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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