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류지혜 (사진=아프리카TV, SNS)
이영호, 류지혜 (사진=아프리카TV, SNS)

[엠스플뉴스] 전직 프로게이머 이영호의 아이를 낙태했다고 고백한 뒤 SNS에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킨 레이싱 모델 겸 1인 방송 BJ 류지혜가 악성 댓글에 고통을 호소했다.

류지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숨 쉰 채 발견돼서 죄송합니다. 악성 댓글 다는 분들 제발 그만해주세요. 저 진짜 이러다 죽을 거 같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가족들을 생각하며 참고 견디고 있다'며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몰랐고 당사자도 서로 좋게 이야기가 끝났고 저는 평생 낙태녀로 찍혀서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낙태) 고백도 후회는 안 하지만 그 상대가 유명인이라 죄송하다. 제가 정말 미친 거라면 돈이라도 뜯었을 것'이라며 '처음부터 고소 때문에 그런 거 아니고 이야기를 잘 끝냈으니 제발 그만 해달라'고 호소했다.

19일 오전 류지혜는 1인 미디어 플랫폼 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에 출연해 낙태 사실을 폭로해 주목받았다. 이에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류지혜는 1989년생의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지난 2013년 헬로우 모바일 슈퍼레이스 레이싱 모델 인기상, 2010년 제5회 아시아모델 시상식 레이싱모델 인기상을 수상한 적 있다.

이른바 류지혜 낙태 발언 영상은 각종 영상 플랫폼에서 재편집돼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이영호는 '8년 전 사귄 건 맞지만 낙태 사실은 통보만 받았을 뿐 모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이영호가 고소 이야기를 꺼내면서 진흙탕 싸움이 예고됐으나 류지혜가 사과를 하면서 일단락됐다.

김도형 기자 wayne@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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