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오른쪽)와 그가 촬영한 사진(왼쪽) (사진 = 더 선)
마리아노(오른쪽)와 그가 촬영한 사진(왼쪽) (사진 = 더 선)

[엠스플뉴스] 애인이 다른 이성과 키스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3월 14일(이하 한국 시간) 여자친구의 외도 현장을 습격해 셀카를 촬영한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에 거주 중인 20세 남성 마리아노는 여자친구가 최근 다른 남성과 연락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심증은 가득하지만 물증을 찾을 수 없었던 마리아노는 여자친구의 핸드폰을 뒤져 본인 몰래 파티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녀의 뒤를 밟았다.

어두컴컴한 파티장 속에서 여자친구를 발견한 마리아노. 역시나 여자친구는 외도남과 함께 파티장을 방문했다. 마리아노는 조심스럽게 두 사람의 옆자리에 착석했다.

마리아노의 속을 모르는 두 사람의 애정행각은 격해졌고 이윽고 격렬한 키스를 나눴다. 이 때 마리아노는 두 사람의 곁에서 쓸쓸히(?) 셀카를 촬영했고 이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마리아노는 사진과 함께 "내 여자친구는 내가 옆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정말 모르는 걸까?"라는 문구를 더해 쓸쓸함을 더했다. 이 사진을 접한 그의 지인들과 네티즌은 '좋아요'를 통해 그를 위로했다. 해당 게시물은 '좋아요' 수 67,300개를 기록했다.

사건을 뒤늦게 접한 그의 여자친구는 "나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옆사람이 누군지도 인지하지 못했다. 남자친구가 다가와서 사진 찍은 사실도 몰랐다. 여전히 그를 사랑한다. 함께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상빈 기자 sangbin03@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