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폴과 데이지 (사진 = 래드 바이블)
노숙자 폴과 데이지 (사진 = 래드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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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여성 시민의 가방을 찾아준 노숙자가 가방의 주인공과 영화같은 사랑에 빠졌다.

미국 온라인 미디어 매체 '래드 바이블'은 9월 21일(이하 한국 시간) 자신의 가방을 찾아준 노숙자와 사랑에 빠진 여성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데이지 오웬은 길거리 소매치기를 당했다. 당시 잃어버렸던 가방에는 고가의 전자제품인 아이폰이 들어있었다.

소매치기 현장을 목격한 노숙자 폴 칼더뱅크는 가방을 훔쳐 달아나는 소매치기범을 쫓아가 가방을 찾아냈다. 가방 속 소지품을 통해 가방 주인 데이지에 대한 정보를 알게된 폴을 그 날부터 데이지를 찾기 위해 약 48시간 동안 거리를 배회했다.

데이지와 노숙자 폴 (사진 = 래드바이블)


다행히 데이지의 친구를 만나 이 소식을 전하게 됐고 머지않아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졌다. 폴은 데이지를 찾아 다니는 이틀동안 혹시 사람들이 자신이 데이지의 가방을 훔쳤다고 오해할까봐 언제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가방에 얽힌 사연을 쪽지에 적어 가방에 넣어뒀다.

함께 셀카를 직은 두 사람 (사진 = 래드 바이블)
함께 셀카를 직은 두 사람 (사진 = 래드 바이블)

데이지는 폴의 선처와 노력에 고마움을 표하고 싶은 마음에 이틀 동안 자신의 집에서 머물수 있도록 도와줬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모금 페이지를 개설해 그를 위한 기금을 마련, 1000파운드 (한화 약 152만원)을 모았다. 데이지는 이 금액을 모두 폴에게 전달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폴이 노숙자 생활을 그만둘 수 있게 곁에서 지원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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