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 더 선)
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 더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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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뮤직비디오에서 바나나를 음란하게 먹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집트 여가수가 화제다.

영국의 일간지 '더 선'은 12월 15일(이하 한국 시간) 이집트출신의 팝가수 샤이마 아프메드가 방탕 선동죄로 징역 2년과 560달러(한화 약 61만원)을 선고받았다고 전했다.

샤이마는 지난 11월 18일 신곡 뮤직비디오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국은 샤이마가 뮤직비디오 속 선정적인 장치를 통해 방탕함을 선동했다고 주장했으며 뮤직 비디오를 촬영한 감독에게도 궐석재판을 통해 징역 2년형이 선고했다.

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 유투브)
뮤직비디오 캡쳐 (사진 = 유투브)

샤이마의 뮤직비디오 속에는 성적인 장치가 가득하다. 남학생들이 많은 교실 앞에 서 있는 샤이마는 칠판에 관계를 의미하는 문구를 적은 뒤 사과와 바나나를 핥아 먹는다. 샤이마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보수적인 무슬림 사회인 이집트에서 샤이마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과하게 선정적이라는 고발이 빗발쳤다.

현지의 매체는 "샤이마가 젊은이들에게 타락을 가르친다. 장소가 학교의 교실이라는 점으로 봤을 때 그 의도가 매우 불순하다"라며 비판했다.

비난이 거세지자 샤이마는 "부적절한 영상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사건이 이렇게 커지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라며 장문의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사건은 잠잠해지지 않았다.

이집트는 광범위한 윤리법으로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제재하고 있다. 2015년에는 뮤직비디오에서 선정적인 춤을 춘 여성 무용수에 3명에게 방탕 선동죄로 징역 1년을 선고하며 엄격한 기준을 세웠다.

엠스플뉴스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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