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북한이 이달 초 평창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 간 긍정적 대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그러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하자는 정부의 제안도 나왔다. 다만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반대 청원이 잇따르는 등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세라 머리(30·캐나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도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노력과 실력으로 따낸 자리다”며 “북한 선수들에게 자리를 뺏기는 선수들은 박탈감이 클 것”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머리 감독은 “올림픽이 임박한 시점에서 단일팀 구성 얘기가 나오는 것은 충격적”이라며 시기 문제를 지적한 뒤 “만일 단일팀이 결성되더라도 북한 선수들을 기용하라는 압박이 없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북은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단일팀 구성과 북한 대표단의 규모, 이동 방법을 두고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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