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호주 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한국 테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는 정현(22, 58위 한국체대)이 이형택(42, 은퇴)이 보유한 한국 테니스 최고 랭킹마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1월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2018 호주오픈 8강 테니스 샌드그렌과의 일전을 펼쳐 세트 스코어 3-0(6-4, 7-6(5), 6-3)으로 꺾으며 4강 진출을 완성했다.
한국 테니스 역사에서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을 이룬 선수는 정현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정현은 22일 노박 조코비치(14위, 세르비아)를 꺾고 8강에 진출했는데 이 역시 한국 테니스 역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제 정현의 승리 하나하나가 테니스 역사로 쓰여지는 순간. 또한 정현은 한국 테니스의 전설적 선수 이형택의 랭킹마저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4강 진출로 이형택의 대업을 넘어서기도 한 정현이다. 이형택은 US오픈에서 2차례 16강에 오르며 당시 한국 선수 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정현은 역사적인 기록을 재수립함과 동시에 랭킹 역시 이형택의 최고 순위 36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현은 ATP 랭킹 857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이번 4강 진출로 정현은 총 72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아 1,577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대로라면 20위대 진입은 무난하다. 호주 오픈 4강에 진출한 마린 칠리치(6위, 크로아티아), 에드먼드(49위, 영국)과 아직 8강 일전을 치르지 않은 토마스 베르디흐(21위, 체코), 로저 페더러(2위, 스위스) 모두 정현보다 순위가 높기에 정현의 순위가 뒤로 밀릴 가능성은 없다. 현재 29위는 독일 콜슈라이버의 1,415포인트이며 20위는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2,050점)이다.
20위 권 중반 랭킹 형성이 무난한 정현은 한국 테니스의 또 하나의 업적을 남기게 됐다.
김다빈 기자 dabinnet@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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