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도 3,000m 계주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사진=엠스플뉴스)
넘어지고도 3,000m 계주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3,000m 계주에서 조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 심석희, 이유빈, 김예진으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3000m 준결승에서 4분06초387를 기록,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유빈이 넘어지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엄청난 뒷심을 발휘해 올림픽 신기록도 작성했다.

심석희가 첫 스타트를 끊었다. 24바퀴를 앞두곤 이유빈이 트랙에서 이탈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13바퀴를 남기곤 앞선 팀과 격차를 줄였고, 10바퀴엔 김예진이 2위로 치고 나왔다.

바통을 받은 심석희는 다시 선두 탈환에 성공했고, 최민정이 스피드를 앞세워 간격을 벌렸다. 이후 한국은 1위로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계최강’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한 차례 넘어지고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진풍경도 연출했다. 한국은 4분06초387을 기록, 중국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달성한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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