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에 완패를 당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스위스에 완패를 당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강호’ 스위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단일팀은 2월 10일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아이스하키 여자부 B조 예선 첫 경기서 스위스를 상대해 0-8로 대패했다. 진통 끝에 구성된 단일팀은 뜨거운 응원 속에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세계랭킹 6위 스위스를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시작부터 스위스는 끊임없이 한국을 몰아붙였다. 골키퍼 신소정이 ‘선방 쇼’를 펼쳤으나 결국, 알리나 뮐러가 1피리어드 9분 23초에 첫 골을 넣었다. 이후 기세를 탄 스위스는 뮐러의 추가골 2개로 3-0으로 달아났다. 뮐러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스위스의 파상공세는 2피리어드에도 계속됐다. 1분 26초경 뮐러는 수비진 실수가 나오자 퍽을 낚아챘고 곧이어 골망을 흔들었다. 뮐러의 네 골째. 이후 스위스는 피비 스탄츠의 추가골 2개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점수는 0-6.

3피리어드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단일팀은 한 골을 만회해보려 했으나, 기량에서 한 수 앞서는 스위스의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스위스는 3피리어드 9분 42초, 11분 48초에 터진 라라 스탈더의 연속골로 0-8로 달아났다.

단일팀은 역사적인 첫 경기서 최선을 다했으나, 끝내 '강호' 스위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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